오늘은 대파 심기.
파를 많이 먹는 편이라 해마다 이곳저곳 심어둔다.
씨 대파 모종 석단을 사와서 풀어 놓으니 보통 많은 게 아니다.
땅을 일구어야 한다.
조금 덜 영글었지만 양파를 캤다.
쪽파도 좀 일찍 캐냈다. 말려서 간수해두었다가 초가을에 심으면 김장 때 요긴하다.
땅파고, 거름 갖다붓고, 흙 고르고, 이랑 만들고, 물 주고, 심고, 또 물 주고...
세 군데 나누어 심었다.
한 여름이다.
땀이 안경에 떨어져 자꾸 시야를 가린다. 명당 자리에 배 깔고 누워 빼꼼히 눈알 만
굴리는 이 녀석이 밉상스럽네.
꽤 책책 심었는데도 모종이 많이 남았네. 또 어딘가에 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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