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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안 안흥

 

 

솔밭에서 새 해가 솟는다. 눈이 부신다. 

 

 

신진대교 너머 안흥외항은 아귀로 넘쳐났다.  배 갑판이나 공판장은 온통 아귀다.  마산 오동동

아구찜,인천 용현동 물텀벙이탕, 부안 꼼치국 맛이 바로 저거다.

 

 

 

 

 

 

 

영하의 날씨다.  햇살이 퍼지기를 기다렸다. 도내에서 안흥까지 깨장 30분 거리다. 칠 년째

여기 살지만 안흥과 신진도는 오늘이 첫걸음이다. 뭘 하는지. 하긴 팔봉산도  작년 정초에야

꼭대기에 처음 올랐다.

신진도는 중국 산동성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는 곳이다.  파시(波市)선 비린내보다 먼저

사람 냄새가 난다.

길이 미끄러워 안흥진성(安興鎭城)은 다음에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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