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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에 비치는 가로등불 너머로 여명이 밝아옵니다.

 

 솔밭을 비껴 간사지에 먼저 햇볕이 듭니다.

 

갈라진 나무 틈새를 비집고 자란 풀 위에도 햇살이 내립니다.

 

 더 춥기 전에 박과 호박을 처리해야 할텐데.

 

 곶감입니다.

 

월동할 김장 배추는 볏짚으로 묶어줄 일이 남았습니다.

 

 마침 대봉 홍시가 하나 있어 땄습니다. 임자가 따로 있었습니다.

 

 때아닌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이화산 허리로 뉘엿뉘엿 해가 집니다.

 

 하루는 이렇게 저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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