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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로림만 납회

 

보름 만의 낚시.

 

배를 들어올려 물에 띄웠다.  이런 출조는 처음이다.

매어둔 배까지 바닷물이 덜 들어왔기에 트랙터가 나섰다.

 

 

 

 

 

  

 

조금이라고 하나 써고 드는 물살은 빨랐다.

조황은 지난 번과 딴판이었다. 쌍걸이도 없진 않았지만 우선 씨알이 작았다. 며칠 상간에

입질부터 차이가 컸다.

 

'허허, 어디루 도망갔나벼.'

 

  

그래도 선상의 횟감은 푸짐했다. 마침 놀래미 한 놈이 있어 별미였다.

 

가로림 만의 풍경은  한가로웠다.

 

 

 

 

 

우럭 십 여수, 망둥어 대 여섯수, 잔뜩 기대했던 바다장어는 건지질 못했다.

 

'허긴 많이 잡아야 좋남.'

 

바다는 일찍 차고 밤안개는 벌써 깊었다. 뱃머리를 도내나루로 돌렸다.  

 

 

오늘 낚시는 납회가 아닐가.  이래저래 한 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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