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실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화실과 상추 모종 비닐하우스를 굳이 화실이랄 것까지야 없다. 그러나 나에겐 화실은 화실이다. 한켠에는 상추모종이 자라고 있다. 양지바른 밭에 옮겨다 심으면 월동용 노지 상추가 된다. 이른 봄에 섬머레드 상추를 먹게 되는 것이다. 캔버스가 따로 있나. 빈 상자가 하나 있기에 안쪽 하얀 백지에 그려.. 비님도 오시고... 연 이틀 비가 내립니다. 꽤 많은 빕니다. 모내기를 앞둔 농촌에 좋은 비님입니다. 내가 심은 밭 작물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젤을 서재로 갖고 들어왔습니다. 집에서 모처럼 붓을 잡았습니다. 유화 교실의 신동 한 달여 이런저런 핑계거리로 농땡이를 쳤다. 황사비를 뚫고서 '대단한 각오'로 오늘은 출석부에 도장을 찍었다. 역시 화실은 진지하고 화기애애했다. 난로에 장작 타는 내음이 고소하다는 말을 듣자니 정겨웠다. 오늘 신입회원 세 분의 인사 순서다. 열심히 하겠다는 결의가 굳세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