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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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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짓날 일산에서 온 선물 강춘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다. 집사람이 먼저 펼쳐들었다. 다 읽을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감사합니다,강춘님.
귀촌일기- 가뭄은 계속된다, 고구마 심고, 물 주고 감자 캔 자리에 고구마 순을 놓는다. 여전히 가뭄은 계속된다. 고구마 순이 햇살에 탈 것 같다. 연신 물을 줘가며 심는다. 호스에서 뿜어나오는 물 줄기는 시원하다. 오늘이 하지다.
개복숭아 나무 아래의 전쟁과 평화 (3/3) 매실과 비슷한 시기인 하지 즈음에 즉, 씨가 영글기 전에 개복숭아를 딴다. 토종복숭아,돌복숭아라고도 불리는 개복숭아는 산야에 절로 잘 자란다. '개'자나 '돌'자가 들어가는 동식물이 다 그러하듯이 번식력과 생명력을 내포하고 있다. 지난해엔 10kg정도를 반나절에 간단히 따기도 했다..
귀촌일기- 나도 설치예술 작가다 농사에도 예술이 있다. 대지 예술이라고 할가. 나도 작가다. 장소: 도내리오솔길 기간: 6월 21일(하지)까지. 감자를 캐야하니까.
우리집 벼농사 모내기철이 지난 얼마 전, 논두렁에 버려져있길래 가져왔다며 모를 쪄 남은 벼모종 한다발을 집사람이 들고왔다. 처음에는 귀찮아 퇴박을 주었으나 그게 아니다싶어 마음을 바꾸었다. 몇 년동안 꽃을 잘 피우던 수련이 작년부터 감감무소식인 수련화분이 마침 두개가 있었다. 홍성 갈산토기에서 가져..
감자 줄기가 슬슬 마르길래 오늘 아침에 두어 포기씩 살짝 캐보니 제법 영글었다. 3월 9일 심었으니 거의 100일 만이다. 하지 감자라는데 시절이 어김없다. 흰 감자가 세 이랑. 자주 감자가 한 이랑이다. 다음 주에 할 일이 예약되었다. 그런데 장마가 올라온다는데 어쩐담.
태평세월 주루룩 죽죽--- 밤새 내내 처마 홈통 사이로 물 소리가 들린다. 촉촉히 내리는 비다. 어제 자주감자를 심었다. 팔봉면 대황리 가느실 마을 박 이장에게서 씨감자를 가져왔다. 동네에 수소문해 구해둔 것이었다. 드디어 흰감자 세 이랑, 자주감자 한 이랑을 완료했다. 그러고 나니 또 비가 온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