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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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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펄에 백로 날다 서해바다 가로림만의 남단. 도내나루 앞 개펄에 쌍섬... 해질 무렵에 갯골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논에 있어야 할 백로가 여기에. 그림 같다. 사방 천지가 자연 그대로다. 이화산 능선 저 너머로 태안반도 원북, 이원, 만대. 멀리 오른 편으로 긴 굴뚝에 하얀 연기는 태안화력발전소다.
발길 가는 대로... 학암포 굳이 새해 벽두 해맞이는 아니더라도 해마다 정초에 백화산에 오른다. 백화산에 간다며 집을 출발했으나 응달진 오르막길이 결빙이 되어 방향을 돌렸다. 산 아니면 바다... 발길 닿는대로 찾아간 곳. 학암포... 학암포는 첫길이다. 인근에 태안화력발전소가 있었다. 바람 쐬기 두 시간 드라이브로는 적당했다.
귀촌일기- 동지...이제 봄이다 서리가 뽀얗게 내렸다. 서릿발이 짙을수록 따뜻하다. 서리 내린 날은 바람도 없다. 동지. 참 따뜻한 동지다. 내마음의 봄이 열리는 날이다. 낮이 길어진다는게 괜히 즐겁다. 기뻐할 녀석들이 또 있다. 된서리 무서리 맞으며 밭에서 잔뜩 웅크리고 지내는. 대파, 시금치, 배추, 마늘, 양파, ..
귀촌일기- 송전탑에 무슨 일이...가로림만의 고압선 토론회도 해가며 가닥을 잡아가는가 했더니 또, 거칠게 나붙은 현수막. 태안군 이원과 서산시 팔봉을 잇는 수십 가닥의 고압선이 엿가락처럼 늘어졌다. 고압 송전선 철탑이 어쩌면 상징물처럼 되어버린 가로림만의 풍경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어북 세월의 이끼가 끼면 파리 에펠탑이..
귀촌일기- 화력발전소, 세월에 부대끼면 자연이 된다 시골 방앗간을 지나노라면 통 통 통 발동기 소리에 맞춰 올라가던 도나츠같은 연기가 기억에 새롭다. 가을걷이가 끝나는 입동 무렵 해거름 때 든든히 지피는 토담집 굴뚝의 장작 군불 연기로 우리는 고향을 말한다. 연기가 고향이자 향수다. 연기가 사라졌다. 얼마 전 서울 갔다가 오랜만..
태안의 희망 벽화 태안읍에서 십여키로 원북 쪽으로 더 간다. 이원 방조제. 태안 화력발전소가 지척이다. 발전소와 벽화... 여기에 벽화가 있다. 희망의 벽화라고 이름을 붙였다. 태안군이 서산시에서 독립한 복군 20년 기념에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방제작업에서 보여준 국민적인 열정의 의미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