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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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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채소밭 가꾸기,다시 간 모종시장 모종시장을 사흘만에 다시 찾았다. 모종의 종류와 양이 풍성해져 시장이 어우러졌다. 단골 모종아줌마가 또 한해만에 만나 반갑다. 뒤편에 놔둔 저게 야콘 아닌가. 모종 한개에 천원이란다. 그러면 우리집에서 내가 만든 야콘 모종 백여개의 값이 도대체 얼마란 말인가. 모종을 단번에 모..
귀촌일기- 고추모종 100개 심다,청량고추는 다음에... 고추 모종 두 판을 심었다. 100개다. 멀칭 사이로 구멍을 내 흙을 파니 손바닥에 지열이 뜨뜼하다. 물을 듬뿍 준 다음 잘 북돋아주어야 한다. 뿌리 언저리에 흙을 눌러주고 도톰하게 싸주어야 넘어지지않는다. 고추농사 대풍예감! 수돗간 돌아가는 모퉁이 동백은 떨어진다. 통째로 툭툭..
귀촌일기- 나는 농민,하루종일 밭에서 살다 움직이면 덥다. 일하기 좋은 계절이다. 쪽파밭에 잡초를 뽑았다. 역시 손길이 가니 깔끔 말쑥해졌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게 감자다. 흙냄새를 맡았다. 감자복토를 끝마쳤다. 꽃상치 모종을 내다 심었다. 하우스에 옮기고 남은 모종이다. 쑥갓 모종. 이제 날이 풀려 본격적으로 노지에 ..
귀촌은 땀이다- 가꾸는 재미, 보내는 재미 오늘도 한꾸러미를 어딘가에 보낸다. 가지,고추,대추토마토,감자 등이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가지 수는 많다. 이번 비에 가지 나무에 다시 물이 올랐다. 꼬부라지려던 가지가 며칠 사이에 허리를 펴 부쩍 자랐다. 올해는 가지농사가 잘 되었다.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도 찬사를 준다. 고추..
고추따기- 가을은 결실로 말한다 무더위가 가까이 기승을 부려도 하늘은 파랗게 높아만 간다. 바지가랑이에 부딪치는 새벽 이슬이 제법 차다. 눈에 비치는 자연의 풍광은 어쨌거나 가을로 간다. 들여다보니 세월 지나가는 소리가 보인다. 오늘은 고추를 따기로 했다. 빨간 고추가 고춧대에 매달린채로 두었더니 빨리 갈..
추어탕 시골 밥상 앞뜰 논에서 통발로 잡은 미꾸라지다. 매일 아침 통발에서 걷어와 미꾸라지를 모았다. 닷새동안 모아보니 추어탕 감으로 충분하다. 마침 일요일. 의견일치. 추어탕을 만들기로 했다. 소금을 뿌려 미꾸라지 숨을 슬쩍 죽인 다음 옆에 있는 호박넝쿨에서 호박잎을 두장 따서 미꾸라지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