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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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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해변의 결투 그리고 나문재 새벽에 오랜만에 도내나루에 산보를 나갔다. 나문재가 지천이다. 지금 나문재 나물이 한창 맛이 있을 때다. 비닐봉지에 한끼 먹을 만큼 걷어왔다. 퉁퉁마디, 함초는 알아도 칠면초, 갯질경이, 솔장다리, 갯그령, 해흥나물, 나문재...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염생식물의 사촌들이다. 바닷..
맹견인가, 명견의 본능인가 진돌이가 우리집에 온지 보름이 되었다. 진돗개 진돌이는 묶어놓고 기른다. 스피츠 빽빼기는 풀어놓고 기른다. 빽빼기는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온다. 늘 내 주위를 맴돈다. 두 녀석은 하루에 두세 번 서로 조우한다. 세살박이 빽빼기가 백일잡이 진돌이한테 밀리는 형국이다. 그러나 시비..
귀촌일기- 진돗개, 진돌이 오다(2) 세살박이 빼꼼이와 석달짜리 진돌이의 대결은 수시로 벌어진다. 빼꼼이 왈왈왈: 굴러온 녀석이 버릇없이 내 자리를... 왈. 진돌이 왈왈왈: 매인 몸만 아니면... 2단 옆차기 내 실력을... 왈왈. 복숭아 나무 아래 집으로 이주.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이 따로없네. ..
귀촌일기- 진돗개, 진돌이 오다 아산에 계시는 들꽃님께서 기르던 진돗개 강아지이다. 비가 내리는 날. 일부러 태안까지 오셔서 데려다주셨다. 뜻밖의 강춘님 소개로 하룻만에 결정된 일이다. "나, 이런 놈이야. 그래 친해보자구." 빽빼기 녀석이 다가와 자기소개를 하며 속삭인다. "........." "잠시 쉬어." 현관 안에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