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 온다는 말, 정말이야? 비, 장마가 지기 전에 감자부터 캐야 한다. 비, 장마가 오기 전에 고구마 순을 놓아야 한다. 비 온 다음에는 땅이 굳어져 힘이 더든다. 제주도 근처에서 장마전선이 오락가락 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장맛비다. 나 뿐만 아니다. 밭에 너부러져있는 양파도 거둬들.. 누구 없소 연 사흘 째 감자를 캐고 있다. 장마전선이 제주도 근방에서 오락가락 한다니 또 마음이 급하다. 감자 캔 자리에 지금 다들 한창 심는 고구마를 나도 심어야한다. 감자 줄기를 잘라내고 멀칭비닐을 걷어낸다. 삽으로 조심스럽게 흙을 들어올린다. 감자가 덩굴 채 손에 잡힌다. 미역 오이냉국. 찐 감자. .. 귀촌일기- (27) 상열지사 상열지사 (27회분) “큰일이네그려.” 잡초로 어근버근했던 분위기를 버갯속 영감이 바꾸었다. “예?” “할망구들 말이여. 날 덜덜 볶어.” “할망구가예?” “경로당 할망구들 말이여.” “..........” “노래를 불러... 또 놀러가자구...” “난 무신 말씀이라꼬예.” “어이구, 이래저래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