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갯벌에서 귀환 여기는 산후리 갯벌. 뭔가를 힘껏 끌며 한사람이 먼저 나온다. 굴이다. 잠시 뒤 두 사람이 만난다. 어쩐지 한분은 아마추어 같다. 손에 든 게 다르고 신발이 다르다. 서울에서 내려온지 달포 되었다고 한다. 하두 바다에 가보자고 졸라서 같이 나왔다는 이웃 양반의 설명이다. 산후.. 가로림만의 아침 가로림의 아침은 팔봉산 능선에서 밝아온다. 도내나루로 가는 길을 돌아들면 쌍섬이다. 해조. 언제 뜰지 모르는 배들만 밧줄에 묶여있다. 어도어촌계 사람들이 하나 둘 자가용을 타고 공동작업장에 모여든다. 조개캐는 작업이 있는 날이라 도내나루는 새벽부터 바쁘다. 어제 동네가 쩡쩡 울리는 방송.. 귀촌일기- (6)입장료 입장료 (6회) ‘김 사장네 안건’이 상정되자 늘어졌던 분위기가 바뀌었다. 문 반장의 제안 설명에 이어 곧장 토론이 벌어졌다. 토론은 당사자인 우리 내외를 아랑곳하지 않고 사무적이었다. 나는 면전의 시시비비가 껄끄러워 자리를 피할 가 했으나 마땅치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사..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