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 (4)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석류와 배나무 적과 오늘 보니 석류 꽃봉오리가 처음 나왔다. 석류꽃은 한꺼번 피는 게 아니라 서서히 핀다. 너무 많이 열리는 바로 옆 무화과나 모과와 달리 댓 그루 있는 석류나무는 어느 하나도 지금까지 제값을 못했다. 가을이 되면 꺾일 정도로 휘어진 가지에 쩍벌어진 석류가 허연 잇빨을 드러내고서 .. 귀촌일기- 배나무 적과 귀촌일기- 배 농사 망치는 이 놈이 범인! 배나무는 고목이 되어 늙었어도 배 맛은 갈수록 일품이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배들이 하룻새 점박이가 되어버렸다. 적과를 한 다음이라 배가 잘 크고 있었는데 해충이 들이닥친 것이다. 언젠가 들은 이놈이 그놈인데 이름은 모른다. 어차피 해야할 배 봉투 씌우는 작업을 서둘.. 귀촌일기- 배나무 적과 마당에 배나무가 다섯 그루 있다. 그때 이미 오래되었다고 파내버린 배나무를 지나가다 우연히 보고 일부러 실어다 심은 게 십년이 또 지났으니 이젠 누가 봐도 고목 배나무임에 틀림없다. 세월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마다 흐드러지게 꽃을 피우고 열심히 배를 생산한다. 올해도 무척 많..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