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냉이 돈사러 읍내로 마을버스가 간다 텅비었던 마을버스가 정류장을 지날 때마다 자리를 채운다. 할머니들이다. 끼리끼리 매일 보는 얼굴, 그래서 서로 더 반갑다. 뭉치 짐이 늘어난다. 한개,두개,세개...네개... 저 안에 봄이 있다. 냉이가 들어있다. 어제 하루종일 캔 냉이를 읍내 시장으로 돈사러 가는 것이다. 이른 아침 농.. 귀촌일기- '오늘도 밥값 했다' 김장배추 밭갈이의 독백 비온 뒤끝이라 땅이 물러 질척거렸다. 이틀동안 억수로 땀을 흘렸다. 늦더위 탓도 있지만 일을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해질무렵 김장배추 밭갈이를 끝내며 나 스스로에게 한 한마디는... -오늘도 밥 먹을 짓 했다. 이제 김장 배추 모종자리는 준비가 되었다. 태안읍내 나가서 128포트짜리 .. 의자(1) 까닭 아랫도리가 삐걱거리며 불안케하더니 결국 내려앉았다. 서잿방의 철제 의자 얘기다. 허우대 멀쩡한 놈이 이러니 어처구니 없다. 나무 걸상이 삐걱대다 어느날 부러져서 뒤로 해장작 팼던 학창 시절이 생각이 나서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슬며시 짜증이 난다. 나도 제조 업체에서 밥을 먹었지만 내구..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