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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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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 삶는 내음
동짓날, 민들레는 겨울잠도 없나봐? 섣달 동짓날. 처마 밑에는 무청 시래기, 옥수수. 마당에 민들레.
농한기? 짠지 무 만들기(1) 날이 더 추워지면 무가 얼기에 뽑아 다 짠지무를 만들기로 했다. 잘라낸 무청은 오늘 처마 밑에 걸대로 가고 무는 내일 짠지무로 갈무리가 될 것이다. 농부의 일상에 쉬는 날은 없다.
무청 시래기...월동 준비 끝! 농부의 일상에 끝이란 없다. 되풀이 되고 끊임없이 할 일이 생겨난다. 어제 김장무를 뽑아 월동 무 삼아 땅에 묻었다. 잘라낸 무청은 시래기가 된다. 처마 밑 빨랫줄에 널었다. 올핸 겨우내 먹을 만큼만 만들기로 했다. 봄이 되면 해마다 남아돌았다.
귀촌일기- 무청 시래기를 삶는 냄새 무청 시래기를 삶는다. 바깥 날씨가 스산한 이런 날. 무시래기를 삶으면 구수하고 풋풋한 냄새로 온집안이 따뜻하다. 시래기국, 시래기나물, 시래기밥. 무시래기 생선조림. 삼동에 푸성귀가 귀하던 시절. 시래기가 대접을 받았다. 정월대보름이 가까워지면 무시래기나물이 달다. 오늘 삶..
귀촌일기- 무청 시래기 보관법 '3년 묵은 시래기는 인삼보다 좋다'는 말이 있다. 인삼보다 좋기야 하랴만 철 지났다고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뜻일 게다. 봄철 푸성귀 자주 많이 먹다 보면 무청 시래기 가치가 올라간다. 가끔 내다 삶아서 시래기 나물, 시래기 국 아니면 생선 조림에 깔아 조리면 봄을 타서 깔깔한 입맛을..
귀촌일기- 시래기를 삶았다 시래기 삶는 냄새가 구수하다. 소리가 더 구수하다. 온 집안이 구수하다.
귀촌일기- 시래기를 삶을 때면... 겨울이 좋은 이유는... 시래기 삶는 냄새. 아세요? 시래기 구수한 내음을 모르면야 배달조선의 아들 딸들이 아니라고 나는 시래기를 삶을 때마다 입버릇 되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