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 시래기를 삶는다.
바깥 날씨가 스산한 이런 날.
무시래기를 삶으면
구수하고 풋풋한 냄새로
온집안이 따뜻하다.
시래기국, 시래기나물, 시래기밥.
무시래기 생선조림.
삼동에 푸성귀가 귀하던 시절.
시래기가 대접을 받았다.
정월대보름이 가까워지면
무시래기나물이 달다.
오늘 삶은 무시래기가 어떻게
변신할지는 하루 지나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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