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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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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소원면 법산지 연꽃마을의 봄 "있슈?" "일러유." 봄을 찾는 길손과 강태공의 대화.
귀촌일기- 통개항은 파도리에 있다 큰길을 지나가다 슬쩍 옆길로 빠져보는 건. 나들이의 묘미. 쪽빛 파도 소리에 봄이 들린다.
귀촌일기- 만리포와 장기영, 천리포,백리포,십리포 얼마 전, 만리포 해수욕장 어느 건물의 후미진 곳에서 백상 장기영 선생 송덕비를 발견한 건 전혀 의외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오늘날 '만리포'라는 이름은 장기영의 '작품'이다. 만리포 바로 인근에는 불모지라는 의미의 茅자가 들어간 모항(茅項)이라는 지명이 있는 걸로 보나, 중국 ..
귀촌일기- '구운 성게' 이야기 '성게 하면 제주도'로 워낙 알려져서 성게는 오로지 남쪽 바다에서 생산되는 줄만 알았다. 성게가 여기 태안에서도 난다는 걸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이웃에서 오늘 의항리에 다녀온다며 지나가다 내려주고 간 성게. 구운 성게란다. 바닷가에 살다보니 재미있다. 바닷가에 십년을 살아도..
내마음의 대보름 -달은 구름 너머에 있었다. 곧 정월 대보름달은 넓은 운동장 한가운데 둥글게 둥글게 드높이 떴다. 태안군 소원면 시목리 시목초등학교. 교직원과 학부형, 학생들이 열성을 쏟아 하루를 즐긴 대보름 행사다. 미풍양속 전래의 추억이 아련히 되살아났다. 굴렁쇠 굴리기,연날리기,새..
읍내 회동 유감 순연된 연말 신묘 송구 모임이 임진 새해로 넘어와 신년회가 되었다. 해넘이 해맞이 뭉뚱거려 지난 주말 와서야 가까스로 저녁 모임 다리를 놓았다. 색동 미술학원 유화반에 마지막으로 얼굴 내민 건 작년 유월 쯤이다. 알팡한 농삿일을 핑계댔지만 서산에 해 떨어지고나면 당최 ..
막걸리-문자 교환 -광태오매 막내 김기태입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댁에 계시면 찾아뵈도 될가요 -오세유 원제든지유 이렇게 휴대전화로 문자를 교환한 후 이내 딸내미를 앞세우고 나타났다. 인천서 내려오면 가끔 나를 찾아오곤 했다. 오늘도 막걸리와 우럭 구이 한 접시, 그리고 삶은 옥수수를 탁자 위에 ..
내포에 지는 해 뜨는 해 이화산 자락으로 지는 해. 팔봉산마루에서 뜨는 해. 차이가 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