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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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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냐? 먼지냐? 오늘도 걸었다 햇살 나면 금세 사라지는게 새벽 안개다. 언제쩍부터인가 한나절까지 걷힐 줄 모른다. 걷기운동을 아니할 수도 없고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개의치 않고 걷는다. 대책 없는 일일랑 아예 무시하는 편이 마음 편하다. 앞뜰을 돌아 한 시간가량 걸으면 대충 7천 보다. 4 키로 남짓 된다.
귀촌일기- 아침 안개 오랜만에 새벽안개가 투텁게 끼었다. 아침 안개가 건강에 좋으냐 어쩌냐 하지만 안개 속을 뚫고 걷는 기분은 상쾌하다. 기온도 올랐다. 포근하다. 봄 맛이 난다.
귀촌일기- 월동 상추는 왜 심는 가 얌전하게 비닐로 덮어둔 저기에는 무엇이 있을가? 상추다. 어제 상추 모종을 심었다. 적축 꽃상추라고도 하고 섬머레드라고도 한다. 월동 상추다. 오늘 새벽같이 문안이다. 이른 아침에 밭에 내려가 찬 이슬을 떨치며 작물을 둘러보는 재미가 귀촌의 즐거움이다. 해마다 월동 상추를 꼭 ..
귀촌일기- 옆집 아주머니는 쪽집게 무화과는 절로 벌어지고 호박꽃이 시들면 애호박이 자란다. 가을인가, 여름인가. 오늘도 새벽안개로 날이 밝는다. 지난 주는 무위도식이었다. 감기를 구실로 처음에는 쉬다가, 나중에는 혹시 덧칠끼봐 끝내 한주일을 괭이자루,삽자루 모두 던져놓고 지냈다. 할수록 많아지는 게 가을철 ..
귀촌일기- 물안개의 도내수로와 쪽파 물안개다. 앞뜰 도내수로에. . 가을은 안개의 계절이다. 쪽파 끝에, 청갓, 남도갓 잎새에 안개가 내린다. 이슬이 맺힌다.
귀촌일기- 도내나루에 있는 밭 도내리 오솔길을 걷다보면 바닷가 도내나루가 나온다. 항구도 포구도 아닌 나루라는 어감이 나는 좋다. 요즘 같아선 안개 낀 도내나루가 참 푸근하다. 바닷물이 들어와 만조를 이룬, 새벽안개 내린 포구는 삭막한 개펄과 또 다르다. 여기에 밭이 있다. '버갯속영감님'이 생존하실 때 '좀 ..
귀촌일기- 이른 새벽 밭에 나서면 이른 새벽. 다정한 목소리가 어디선가 여울져 들려올 것만 같은... 안개. 오늘도 안개가 자욱하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가지. 솟구쳐 하늘로 오르는 가지 가지들. 매실나무. 마음이 내년을 달려간다.
귀촌일기- 고향생각이 난다, 아침안개를 보면 저 아래 알뜰 수로에 물안개가 피어난다 남강 건너 안개낀 강 모래의 긴 백사장 대나무밭 그 까치떼 생각이 난다 새벽안개 자욱할 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