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앗간

(13)
봄날은 간다...쌈,나물, 무침 봄이 해죽해죽 오다가 뚜벅뚜벅 오더니 이젠 성큼성큼 지나간다. 주위에서 자라는 야생초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재래의 우리 야생초들은 그대로 쌈과 나물, 무침이 된다. 그 맛 어디에 비할가. 시골 밥상이 따로 없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지않고 사이좋게 때맞춰 나타나 얼굴을 내민다. 초봄에 냉..
장담그기 준비 다음 주에 장 담그기를 할 예정이다. 이런저런 준비에 들어갔다. 메주가 걸어온 길을 다시 본다. 우리 동네에서 수확한 메주콩 80kg을 태안읍내 방앗간에 맡겼다.(2010.11.29) 나흘 만에 만들어진 메주가 도착했다. (2010. 12. 2) 며칠 슬쩍 말린 다음 볏짚으로 꿰멨다.(2010. 12. 5) 양지바른 데크에 매달았다. 모..
메주 김장하고 메주 쑤면 한해는 대충 마무리 된다. 메주 매다는 일은 4년 만이다. 그동안 묵은 된장, 간장이 있었다. 80키로 메주콩을 태안 떡방앗간에 부탁을 해서 메주를 만들어 왔다. 옛날처럼 콩을 쪄서 절구통에서 찧어 됫박을 틀로 해서 메주를 만드는 과정은 생략되었다. 어른들이 흔히 말했던 참 좋..
고추 방아 타령
방앗간 방앗간 간판 글씨가 범상치 않습니다. 한글 추사체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볼수록 푸근하고 재미있네요. 한가위가 가까워 오니 곧 문턱이 불이 날겁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한가한 오늘 오후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