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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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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읍 동서남북 태안향교 위로 태안의 진산 백화산이다. 향교 옆 태안 초등학교를 지나 걸어내려오면 태안읍사무소. 목애당이 있다. 목민관이 정사를 보던 동헌이었다. 남쪽으로 경이정이 보인다. 경이정에서 재래시장으로 이르는 길이 옛 거리 중앙통이다. 조석시장으로 불리는 재래시장에서 동서로 난 신작로가 현재라면 남북의 이 길은 과거이자 역사다. 걷다보니 우연히 어느 집의 표주박이 기이하다. 태안 귀촌 읍내 출입 17년에 첫 걸음 3000 보. 혹간 빗방울이 있었으나 걸을 만 했다.
귀촌일기- '경이정'을 볼 때마다... 태안읍은 백화산 아래 있다. 마을이라 하기에는 크고 도시라 하기에는 아담하다. 태안읍에서 중심이 되는 건물을 대라면 경이정이다. 백화산 아래 향교가 있되 눈에 띄질 않고 옛 관아 목애당이 있으나 묻혀 있고, 단연 경이정이 우뚝하다. 조선 초기 왜구들의 분탕질에 해안을 지키는 병..
귀촌일기- 소근진성 귀거래사 우리집에서 차로 불과 30분 남짓 거리의 소근진성을 참 미안한 마음으로 찾았다. 내 나름의 우선 순위에 밀려 귀촌 13년에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으로 시간을 앞당겨 준 건 복지관의 '문화탐방 프로그램'에서 맨먼저 소근진성이 들어있었다. 인근 유적지를 틈나는 대로, 오다가..
귀촌일기- 300살 느티나무에 시멘트 처방 태안읍 사무소 앞에 목애당이 있다. 그 옛날 동헌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목애당 정문 앞에 300살이 넘은 느티나무가 비스듬히 서있다. 느티나무 아랫도리는 시멘트로 꽁꽁 메웠다. 속 썩은 느티나무에 시멘트 처방! 편작의 처방인 가, 화타의 시술인 가. 허준이 보면 뭐라고 말할 가.
하루종일 진눈깨비가...태극기 동산의 첫눈 눈이냐, 우박이냐, 진눈깨비냐. 앞마당에도, 차창에도, 시장통에도. 목애당에도 하루종일 나를 따라다닌다. 이런 곳이 있었나? 태극기동산.
귀촌일기- 친구들의 방문,오말 산악회 친구들 유리잔도 새로 닦았다. 현관과 베란다를 쓸고 털었다. 춥다는 으시로 게을러져 있던 차에 집 안팎을 한번 정리했다. 노래방 기계도 점검했다. 양길리 팔봉산가든도 예약을 해두었다. 그 집 주인은 일년 열두달 카우보이 모자를 고수해 나는 카크 다그라스라 불렀다. 태안 우리집으로 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