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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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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메주(2), 간장 된장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볏짚으로 묶는 작업이다. 거실이 작업장이다. 날은 저물어 세월이 좀 먹나!하며 오늘 작업 종료선언. 오늘 다 끝내지 못했다. 간장 된장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귀촌일기- 가을비 내리고... 호박잎 된장국 호박잎 줄기는 찬이슬 맞으며 오동통해진다. 세상 만물이 마르는 이 가을에 호박 새 줄기는 저렇게도 힘이 넘칠가. 여기 함빡만한 호박꽃에 저기 푸르디푸른 애호박 달기를 좀체 불사한다. 종족보존의 본능인가, 자연이란 경이롭다. 호박 그 잎을 한웅큼 따서 데치고 갈고 풀어 국을 끓인..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풋고추 그리고... 풋고추가 나를 즐겁게한다. 생된장에 찍어먹는 풋고추. 때마다 먹어도 맛있다. 풋고추. 보리밥에 풋고추.
귀촌일기- 나는 농협 조합원이다(2), 또 날아온 상품권 장독대에서 된장 퍼는 걸 도와주고 있는데 갑자기 개가 짖고 우체국 집배원 소리가 들린다. 전해주고 간 우편 봉투에서 영농자재 교환권이 나왔다. 2만5천원짜리 두장. 그리고 간단한 안내문. -이번 발행되는 영농자재교환권부터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비료,농약,영농자재,..
귀촌일기- 하루가 이렇게 가더라, 초가을 귀촌의 일상 "반장네예요. 내일 아침에 풀깎기가 있네요. 여섯시까지 나오세요." 어제 초저녁에 걸려온 반장집 아주머니의 전화다. 동네 미화작업인 풀깎기가 있으면 추석이 가까이 왔다는 뜻이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안동네에서 들머리 한길까지 길 양쪽으로 우굿하게 자란 잡초를 예초기로 말끔히..
장맛보기 장독 두껑을 열어 볕바라기를 하고 있다. 장맛을 본다. 맛이 익어간다. 장을 가를 날이 가까워온다. 매화향도 우러날가.
귀촌일기- 메주 연가 메주 뜨는 냄새가 지극하다. 덮어논 포대기가 뜨뜻하다. 볏짚을 뒤적여서 안쪽으로 손을 넣어보았더니 열이 풀풀난다. 포대기를 벗기고 잠시 바람을 쐬주기로 했다. 거실에서 띄운지 열흘만이다. 노랗고 뽀오얀 곰팡이가 보슬보슬 피어난다. 볏짚에서 나온 고초균이 갈라진 메주 틈새로 ..
메주 띄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