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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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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산에도 봄이 오는가 집에서 바라보는 백화산. 어도 방조제에서 도내 저수지를 건너다 본 백화산. 어딘가 모르게 봄기운이 어렸다. 두껍게 얼었던 도내수로가 녹는다. 상류 쪽 일부 가장자리만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다. 아직도 못다한 미련일까 얼음치기 낚시가 어쩐지 위태하게 보인다. 이럴 때 조심조심, 그래서 봄이다.
낚시터 결산은 쓰레기로 말한다 3십여 년만의 한파였다. 예년에 없던 함박눈이 연달아 내렸다. 모처럼 앞뜰 도내수로가 얼었다. 자동차가 지나가도 끄떡없단다. 20센티 두께다. 얼음 구멍을 뚫는 오거가 구멍치기 강태공에겐 필수 장비가 되었다. 빙판 위의 태공들이 물러간 뒤 낚시터의 그림자... ... ... 왜 안가져 갈까? 낚시 장비는 날로 진화하는데 낚시터 예절은 퇴화하고 있다. 날이 풀리면 곧장 수초치기 꾼들이 또다시 한바탕 몰려올 것이다.
도내수로는 지금, 얼음구멍치기 낚시의 계절 폭설이 내린 산하는 온통 하얗다. 집에서 뜰앞을 내려다보니 도내수로 저수지가 붐빈다. 다들 어디서 몰려온 사람들일까. 보름이나 계속된 35년 이래 강추위. 북극 한파가 즐거운 사람들이다. 10여 년까지만해도 직장이나 신문사 주말 낚시동호회 관광버스들이 뚝방에 줄을 섰는데 지금은 SUV 승용차 자가용이다. 내일이면 늦으리. 얼음 구멍치기의 계절. 낚시라면 강태공 남정네들의 세상이었다. 이젠 여류 조사가 제법이다. 애완견까지 뛰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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