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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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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일기- 2주 만에 외출에서 돌아오다(4) '월남의 달밤' 역사란 과거와 현재와 대화라고 말했다. 누천 년의 국사가 역사라면 수십 년의 개인의 과거도 역사다. '베트남'보다 '월남'이 나에겐 더 친근하다. 베트남 전쟁이라는 용어보다 월남 전쟁이라는 표현이 더 익숙한 세대다. 이번 월남 여행은 두 번째다. 23년 전 1996년 무렵, 회사 일로 하노이..
귀촌일기- 어린이 날의 대화 어린이 날의 대화는 추억장에 남는다.
귀촌일기- '고추장 담그는 날'의 대화 "이걸 누가 다 먹누?" "누가 먹겠슈?" 해마다 같은 질문에 똑같이 되돌아오는 반문이다. 덤덤한 대화는 계속된다.
귀촌일기- 개, 개들의 대화 눈이 내린 온 세상이 조용하다. 오늘도 싸운다. 진돌이를 풀어주었다. 다툴 땐 다투더라도 쌓인 우정은 오롯하다. 천방지축 길길이 뛰는 녀석을 간신히 붙잡아놓고 빽빼기가 일장 훈시를 한다. 집 나서거든, 경거망동 말고... 빨리 돌아오고... 알것제! 다시 한번...알겄제! 이 녀석 어디갔..
결사 반대 왠 결사반대가 이렇게 많은지. 읍내 나갔다 돌아오는 길도에서 만난 현수막들이다. 2십리 남짓 되는 길에 나붙어 있다. 순후한 시골 마을이 엄동 삭풍만큼이나 차갑고 을씨년스럽다. 불신과 갈등의 현장에서 목민관들은 무얼 하나. 대화, 공감, 소통, 통합은 어디로 갔나.
귀촌일기- 어, 시원허네 '바다사랑지킴이' 어른 한분이 지나다 들렀습니다. 막걸리 한잔 나누었습니다. 동네 이런저런 이야기가 구수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볼일도 보셨습니다. 돌아가려는데 부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왜 빨리 안오냐구요. 소근소근 어찌나 정다운지. 아주 돌아앉아 대화를 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