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젱이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울 촌놈 니가 누고? 지금 기어가는 게를 응시하고 있다. 처음 보는 놈이다. 비온 뒤 달랑게나 능젱이, 황발이들이 가끔 마당까지 올라와서 어슬렁거린다. 정짓간에도 들어와 음식을 훔쳐먹기에 태안에서는 황발이를 도둑게라고 한다. 빼꼼이 녀석은 겁이 많다. 뭘 하는 놈인지 보고만 있다. -원, 세상에 옆으로 .. 귀촌일기- (15) 갓 끈 갓 끈 (15회) 사람들은 우리 집을 ‘황토집’이라 부른다. 내 이름은 몰라도 인근에 ‘도내리 황토집’으로 알려졌다. 도내리 황토집. 부르기 편하고 듣기 좋으면 다 좋다. 벽돌을 쌓는 일만 집을 짓는 게 아니었다. 이웃 간의 유대는 터전이자 기초였다.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는 횟수가 날..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