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귀촌일기- 고추잠자리... 귀촌일기- 고추잠자리 귀촌일기- 신문 읽는 날은 노는 날 잠자리가 보인 지 오래되었다. 부지런히 날기만 하던 잠자리가 앉았다. 잠자리도 쉬고 싶은가 봐. 나도 쉬었다. 탈의실인지 서재인지. 서재에 아무렇게나 드러누워 신문을 읽었다. 쌓아두었던 신문이다. 한 뭉치 쑥 뽑았더니 4월치다. 구문이다. 읽을 게 너무 없다. 대충 읽고 던지기 바쁘.. 배롱나무 꽃 몰래 피다 고추잠자리가 난다. 이른 새벽에 왠 고추잠자리가 이렇게도 날가. 그럼 햇살이 고울게다. 지지리도 끈질긴 장마가 오늘은 한발짝 물러나주려나. 어지러이 고추잠자리 날더니 어느새 햇살이 곱다. 하항...배롱나무 꽃이 피었다. 여름이다. 쨍. 귀촌 소묘- 가을로 가는 길목의 고추잠자리 감나무 가지가 아래로 점점 휘어진다. 마당의 단감나무 가지도 고꾸라져 앞으로 숙였다. 해거리를 하지않아 올핸 감이 많이 열렸다. 가을에 만들 곳감의 기대치를 한껏 높여준다. 아침까지 멀쩡하던 옥수수를 파먹었다. 하나도 모자라 두개 째다. 전깃줄에 앉아 눈치만 살피고 있는 저 녀.. 날은 저물고... 쉼 벌써 잠자리가 잠자리 한 마리에 가을이... 나비는 더위를 못이겨 졸고 있는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