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동한다는 것 보름전 쯤, 울산과 부산 사는 친구와 60년 세월을 건너뛰어 전화 통화를 했었다. 어젠 이 친구들이 전화번호를 주어 권용행 군과 목소리로 안부를 나누었다. 권 군은 가업을 이어받고 옛날 그 집에서 고향을 지키고 있었다. 오랜 친구... 죽마고우란 이럴 때 쓰는 말일가. 다들 60년도 훌쩍 넘었다. 전화로 어릴 적 추억을 풀어 낼 수는 없었다. 통화를 한 뒤 그 감흥을 되새기며 곧장 보내온 카톡에서 이 친구는 전화로 '전화통화를 축복'이라고 했다. 중국성 나들이 때론 작은 일에 큰 감동을 한다. 그래서 결코 작지 않다. 다섯달 만에 중국성을 찾았다. 지난 2월 초에 가족 모임이 마지막이었다. 말이 중국집이지 우리나라 사람이 경영하는 아파트촌 가운데 상가에서 오토바이 배달이 더 바쁜 중화요리 음식점이다. 중국성 사장님은 그 때 내가 맡겨두었던 빼갈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