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이면 담부랑 너머로 복조리를 던져 놓고 나중에 복조리 값을 받아가던 애교있는 복조리 장수도 있었다. 30년 전까지 그 많던 복조리 장수들은 어딜 갔나.
거실 입구 우리집 복조리. 18년 전이다. 귀촌 직후 버갯속영감님이 만들어 주신 복조리. 천 원짜리 새 지폐 두 장을 담아 걸어 놓는 위치까지 정해 손수 달아주셨다.
버갯속영감님은 28년 우리마을 이장을 지낸 분. 16년 나이 차는 아랑곳 않고 친구처럼 막내 동생처럼 대해 주셨다. 귀촌 정착기록으로 "버갯속영감 교유기"를 2007년 출간하였다.
'동네방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뻥설게... 설게찜 (4) | 2023.02.16 |
---|---|
온동네가 감태 만들기 (3) | 2023.02.14 |
마을부녀회 윷놀이 (2) | 2023.02.02 |
태양광 결사반대 (4) | 2023.01.11 |
"마누라 심부름 왔씨유~" (6) | 2022.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