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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천리포 수목원...초가을을 걷다

 

 

주차장에 대형 버스가 예닐곱 대 서있는 걸 보면 멀리서들 온 모양이다. 아저씨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 삼삼오오 아주머니들의 목소리만 크게 들린다. 모두 마스크를 벗었다. 코로나로 옹색해졌던 마음의 찌꺼기를 털어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만리포를 지나면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 해변이 연달아 나온다. 천리포 수목원. 지난 봄에 오고 반년 만이다. 꼬빡꼬빡 내는 회비를 생각해서라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네 번은 오자고 다짐을 하다시피 한 적도 있지만 가까워도 그게 잘 안된다.

수목원의 가을은 아직.  하기야 화려한 단풍을 보자면야 굳이 수목원을...  멀리 서해 바다, 코 앞에 천리포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인다. 천리포 수목원의 오솔길은 걷기에 사시사철 언제나 안성마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