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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햇배, 첫 수확... 단감 그리고 모과는...

 

배를 땄다. 올해 햇배다. 노랗게 잘 익었다. 배나무 몇 그루 중 대문간 초입에 배나무가 가장 많이 열었다. 18년 전, 귀촌 초기에 우리집에 올때부터 고목이었는데 올해따라 가장 많이 열어주었다. 

우리집 단감나무는 해거리가 심하다. 작년에는 전혀 열리지 않았는데 올해는 가지가 휘늘어질 정도다. 늦은 봄날 감 꽃이 필 때부터 쳐다보며 가을이 심심찮게 그저 열어주는 대로 감사할 뿐.

주워 담은 모과가 한 바구니다. 모과나무에서 제멋에 겨워 저절로 떨어진다. 사다리를 놓고서 높은 가지를 쳐다보며 몸을 뒤틀어가며 애써 따지 않아도 모과는 자연낙하의 순리를 잘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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