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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변덕스런 가을 날씨... 귀촌 농부의 하루

 

 

 

 

 

 

가을 날씨가 왜 이러냐? 하루 걸러 흐렸다 갰다를 되풀이 한다. 변덕이 심하기론 봄 날씨랬는데... 기온마저 뚝 떨어졌다. 어젠 비가 내렸다. 콩 타작에 고구마 캐고 누렇게 익은 벼 추수가 줄줄이 그대로 남았는데 ... 생트집을 잡듯 지금 내리는 비는 아무짝에도 쓰잘데 없다.

동쪽 하늘에 구름이 꺼림칙하긴 해도 구름 사이로 빗겨 나는 햇살을 받으며 밭에 나갔다. 건들바람이 선뜻 지나가더니 서쪽에서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배추밭에 잡초 뽑기를 멈추고, 집사람이 부탁한 몇 가지 채소를 주섬주섬 서둘러 챙겼다. 빗방울. 곧장 장대비다. 

바닷가가 아니랄까봐 뻘게 한 마리가 실내로 들어와 어슬렁거린다. 하수상한 날씨에 놀랬나?  억조 창생에 부지기수... 이것도 인연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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