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 복숭아... 달랑 한 개. 올해 복숭아 농사 성적표다. 무럭무럭 자라 비대기를 거쳐 단내를 낼 때 쯤이면 온갖 날짐승과 벌레들이 덤벼들어 못살게 군다. 초여름에 봉지를 씌워주는 노력을 게을리 한 것도 아니다. 살충제를 안치면 봉지도 소용없다.
올핸 그나마 한 개를 건졌다. 마침 대구 사는 친지가 보내준 황도와 비교해 보니 크기가 작다. 일 주일여 숙성시켰더니 제대로 익었다. 둘을 한 자리에 놓고 보면 황도와 백도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복숭아는 숙성된 복숭아가 제 맛. 사람마다 취향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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