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뒷문을 열면 바다다. 구도항이 보인다. 마을 길을 10분 만 걸어가면 도내나루다. 가로림만의 남쪽 끝자락. 밀물이 들면 호수 같고 썰물로 빠지면 개펄이 질펀하다.
집사람이 산보 갔다가 갯골에서 나문재를 한 웅큼 걷어왔다. 나문재를 보면 비로소 내가 갯가에 살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나문재가 오늘 저녁 밥상에서 나물이 되었다.
퉁퉁마디, 함초는 알아도 칠면초, 갯질경이, 솔장다리, 갯그령, 해흥나물, 나문재...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지방마다 다르게 부른다. 충청도 태안 여기선 나문재라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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