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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마누라 학교는 여름방학도 없나?

 

 

 

 

하루에 두 번 읍내를 오가는 날이다. 등 하굣길 챙기느라 일주일에 월 목요일 날엔 내가 덩달아 바쁘다. 오늘도 나보다  '란도셀'을 챙겨 메고 먼저 집을 나선다. 

 

"하필이면 이 삼복에... 방학도 없나?" 수업이 끝나고 나오기를 입구 건너편 갓길에서 차창 너머로 기다리며 혼자 하는 말. 땡볕이다. 

 

 

 

 

 

 

 

 

<스마트기기 활용 강사 양성 과정>.  강사가 되겠다기 보다 스마트기기 활용을 익히기 위해서란다. 7월, 8월 두 달 동안 교육을 받고 있다. 75세가 되면 교육 과정을 받아주지않는다나?! 마지막 차를 탄 셈이다.

 

' 오늘 뭘 배웠냐 '고 물어보았더니 저장해 두었던 사진 몇 장을 내 카톡으로 보내왔다. 5학년생 젊은이들 틈새에서 7학년 4반치고는 열심히 하긴 하는 것 같다.

 

어젠 핸드폰을 최신 기종으로 바꿔야겠다기에 서산 삼성 마트에 들렀다. 공부 하겠다는데 할 말 없다. 학부형...  어버이 마음이 이와 같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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