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이 축 늘어졌다. 입술에 붙은 밥풀 마저도 무겁다는 중복이다. 덥다. 창문이라는 창문은 다 열어 제꼈다. 은근히 구름 낀 이런 날이 뭉근하게 찐다.
집사람이 복날이라고 삼계탕을 만들어 주었다. 지난 초복 때도 먹었다. 말복은 월복이라 칠석, 입추, 백중을 지나 한참 뒤 8월 15일이다. 말복도 삼계탕일까?
'歸村漫筆' 카테고리의 다른 글
뿌러진 대추나무 (0) | 2022.08.03 |
---|---|
더위 깨기... 그게 문제로다 (0) | 2022.07.29 |
대추...영글다 (0) | 2022.07.16 |
오늘 처음, 매미가 울었다 (0) | 2022.07.11 |
강풍에 고목 소나무가 쓰러졌다 (0) | 2022.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