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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村漫筆

복날...삼계탕

 

 

삼라만상이 축 늘어졌다. 입술에 붙은 밥풀 마저도 무겁다는 중복이다. 덥다. 창문이라는 창문은 다 열어 제꼈다. 은근히 구름 낀 이런 날이 뭉근하게 찐다.

집사람이 복날이라고 삼계탕을 만들어 주었다. 지난 초복 때도 먹었다. 말복은 월복이라 칠석, 입추, 백중을 지나 한참 뒤 8월 15일이다. 말복도 삼계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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