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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0년 친구들

 

 

 

이게 얼마만인가? 60년 만이다. 최점용, 하정근 두 친구와 통화했다. 우연찮게 서울에 있는 최영진 친구가 전화번호를 주며 다리를 놔 주었던 것.

국민학교 중학 시절의 친구들이다. 둘 다 교대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았고 교장으로 은퇴했다. 나도 고향 진주를 떠나 충청도에 있지만 다들 객지인 울산과 부산에서 각각 살고 있다.

 

그 사이에 까마득히 잊고 지냈다. 추억의 편린들이 쏟아졌다. 그 시절을 불러내어 퍼즐 맞추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옛것일수록 기억이 또렷하다. 

 

 

내 벗이 몇인가 하니 水石과 松竹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까까머리 시절의 묵은 친구들... 지나고 보니 그게 우정이었다. 세월이 흘러 이젠 마음 뿐. 자유로이 서로 오갈 형편이 아니다. 유정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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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감 풍년이 될 거다. 우리집 감나무만 그런게 아니고 돌아다녀 보면 동네 집집마다 감이 많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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