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고 어때유? 길러 보실테유? "
꿀밤나무 산판을 정리하고 있던 김 계장이 며칠 전 나에게 한 말이다. 산비탈에 표고버섯 재배용 간이 움막을 보여주며 잘라 놓은 통 참나무 몇 개를 가져가서 표고버섯을 나더러 재배해 보란다.
고마운 마음에 선뜻 승락을 했으나 며칠 곰곰이 생각한 끝에 그만두기로 했다. 수백 개 구멍 뚫어 버섯 종균 사다가 일일이 끼우고... 때맞춰 물 주어 습도를 보전하는 일... 하루 이틀도 아니고 2 년이나.
마음이야 굴뚝 같았지만 의욕만으로 될 일이 아니었다. 글쎄, 5년 전쯤 이었다면 또 모를까. 7학년 5반인 지금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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