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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배롱나무와 감나무, 차이는?

 

 

 

나무가 허물을 벗는다. 봄맞이 단장을 하듯. 마당에 있는 배롱나무와 감나무를 보면 둥치에 껍질을 벗은 모습이 전혀 딴판이다. '나무 백일홍'이라고 불리는 배롱나무는 매끈하다.

 

너무 매끈해서 원숭이도 미끄러진다는 '미끄럼 나무'. 겨울을 지나며 언제 벗어 던졌는지 속살이 하얗다. 모든 걸 미련없이 내준다는 무소유의 의미를 부여해 절간에 많이 심는다.

 

한여름까지 100이 동안 붉은 꽃을 끊임없이 피어 낸다 해서 일편단심 충절의 나무로 서원이나 서당에는 반드시 배롱나무가 몇 그루 있었다.

 

여름이면 옷을 입고 겨울이면 벗는 나무... 허물을 벗어 던지는 자연에서 배운다. 배롱나무는 여기 태안군의 상징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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