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닥다리라고 함부로 안버리길 잘 했다. 40년 된 라디오. 읍내 어느 골목 전파상을 찾아 수리를 하니 곧잘 나온다. 이런 소리사가 아직 남아있다는 게 고맙다.
수리 대금으로 미안한듯 겸연쩍게 3만 원을 요구했고 나는 망서리지 않고 지불했더니 "아껴 쓰세유." 하며 인사했다. 전파상을 옛날에는 '소리사'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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