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동안 고전했다. 밭갈이 한 다음 공교롭게도 큰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비에 갓젖었을 땐 장화 발 아래 밭고랑이 질척거렸고 마르니 밭이랑의 흙이 딱딱하게 굳어 씨감자 꽂아넣는 손목에 힘이 들었다.
올해 첫 농삿일. 감자 농사... 석달 뒤 초여름 유월 어느날, 여기서 뽀얀 햇감자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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