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런 이름일수록 친근하고 몸에도 좋다. 푸대접을 받는건 주위에 지천으로 많기때문이다. 마른 수숫대를 지난 가을에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정리하다가 돼지감자를 무더기로 캤다.
옥수수밭에서 웬 돼지감자가 뚱딴지같이... 밭갈이 할 때 밭둑 가장자리에서 잡초처럼 무성하게 자라던 돼지감자 조각이 어쩌다 잘려 들어와 자랐던 게 분명하다.
지난해 내내 귀찮게 굴던 애물단지도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새삼 만나니 반갑다. 튼실하고 예쁘다. 흔히들 돼지감자를 '뚱딴지'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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