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 솔밭에 그 많은 소나무 틈새 산수유나무가 한 그루 있다. 실은 생강나무다. 산수유나무와 생강나무는 꽃 모양새가 판박이로 닮아서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 힘들다. 서울 어느 분이 가르쳐 주셔서 나도 지난해서야 비로소 알았다.
아침 운동 다녀오는 길에 생강나무 가지 하나를 잘라 개나리 화병에 꽂아두었다. 납매는 며칠 전 꽃이 피었고,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산수유 아닌 생강나무 노란꽃이 곧장 자태를 드러낼 거다. 창가의 화병은 이미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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