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네방네

'도내리 감태'...추억으로 사라지다

 

 

 

내가 도내리에 내려올 무렵엔 물론 불과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맘 때면 감태작업에 매달려 온마을 집집이 정신이 없었다. 특히 눈이 많이 올수록 감태가 달다하여 그 땐 감태 값이 한 등급 올랐다. 올해 얼마나 눈이 자주 왔는가. '도내리 감태' 하면 알아주었다.

 

농한기에 짭잘한 수입원임에도 마을에 감태를 만드는 집이 없다. 어느새 고령화되어 중노동인 감태를 만들 재간이 없는 것이다. 가로림만 남쪽... 쌍섬이 있는 이 넓은 개펄... 갯골에 흐드러진 파란 감태를 볼 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청년 귀농이 늘어나야 할 이유다.

 

 

 

 

 

 

 

 

 

 

'동네방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태는 어떻게 만드나?  (0) 2021.02.05
감태와 입춘방... 그래서 이웃사촌  (0) 2021.02.04
마을 부녀회는 알뜰살뜰 부자다  (0) 2021.01.22
웬 떡이냐?  (0) 2021.01.19
궁금한 것도 많아라  (0) 202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