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봐도 안다. 오늘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도내수로에 나왔다. 우리 마을에서 제일 부지런하신 분... 수리계장님. 나는 새벽 산봇길 이른 시간에 뜰에서 매일 만난다.
논농사를 짓는 몽리민을 위해 수리시설의 유지, 보수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도내저수지에 수문을 열고 닫는 시기를 결정한다. 지금부터 가을 태풍과 내년 봄가뭄에 대비해야 한다.
올핸 장마가 길어 벼가 웃자라 이삭의 출수가 늦다. 이제부터라도 햇살이 쨍쨍 나야한다며 올 벼농사 걱정이 태산이다. 부자 사촌보다 한 해 풍년이 낫다는 옛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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