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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의 팡세

불확실성시대에 산다는 것

 

 

밭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뙤약볕에 때론 힘들어도 기르는 작물과 더불어 있으면 정신이 맑아진다. 심은 지 달포만에 내 키를 넘겨 훌쩍 자란 옥수수, 해바라기... 옥수수는 알이 차고 해바라기는 꽃이 필 것이다. 믿음직스럽고 참 정직한 녀석들이다. 며칠 전 비바람에 넘어진 옥수수를 오늘 마저 세워주었다.

 

 

 

 

말장난들. 들려오는 소리 오가는 말들이 혼란스럽다.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함부로 한다. 무엇이 옳고 그런지 알만 한데도 억지다. 저의가 의심스럽다. 우리 편 아니면 남이 아니라 아예 적이다. 기존 상식, 가치가 무너졌다. 나라가 어디로 가나. 정치는 국민이다. 자라는 세대는 무얼 보고 배울까. 오만함과 횡포는 오래 못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