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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외손녀의 전화

 

"할아버지, 오늘 저 기숙사 들어가고 있어요." 첫마디가 대뜸, 전화기로 들려오는 외손녀의 음성은 기쁨에 차 있었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외손녀는 이미 서너 달 전에 학교와 기숙사까지 정해졌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막상 학교 생활이 제대로 이루지지 않았던 것.  우여곡절 끝에 오늘에야 비로소 기숙사에 들어가는 기쁨을 첫 등교하는 차 중에서 나 한테 전해온 것이다.

 

그동안 한 두 개씩 따던 오이를 오늘은 다섯 개를 땄다. 이제부터 당분간 오이 소나기 출하가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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