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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하신다구요?

귀촌일기- 동지나물로 봄날 즐기기








올해 진해 벚꽃 축제가 취소되었다나... 광양 매화 축제는 열렸나?  떠들썩하니 애써 멀리 찾아가는 봄이 있는 가 하면 찾아오는 봄을 앉은 자리에서 조용히 즐기는 봄도 있다. 

배추 꽃대가 올라오는가 했더니 금방 노란 꽃이 피기 시작한다. 밭에서 한겨울을 지난 배추를 봄동배추라하고 배추꽃 봉오리가 맺힌 꽃대를 동지나물이라 부른다.







밭에서 봄동배추 한 포기를 동째로 뽑았다. 한아름 무게가 만만치 않다. 현관 앞 빗물받이용 새우젓통 옹기에 걸쳐서 담아두었더니 배추꽃 화분이 되었다. 봄이 여기 있었다.


가추가추 넣은 양념 된장 쌈장에 아삭한 봄동 배추쌈 한 입. 까칠하게 뒤로 숨었던 입맛이 찾아와 담박하니 금방 되살아난다. 봄이 여기 있다. 동지나물 겉절이는 또한 어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