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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귀촌일기- '도내리 감태' 이야기






우리마을 사람들은, '감태'하면 당연히 '도내리 감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감태의 빛깔 때깔부터가 다르다. 내가 귀촌할 즈음인 16,7년 전만 하더라도 안마을로 들어가는 언덕바지에 어촌계가 앞장서서 감태작업 마을 공동작업장이 있었다. 농한기인 겨울에 짭짤하게 부수입을 안겨주었다.

그것도 한 시절, 나이가 고령화되면서 한두 집씩 손을 놓더니 지금은 비교적 젊은 층인 두어 집만 부지런히 감태생산을 하고 있다. 물때에 맞춰 엄동설한 갯벌에서 감태를 긁어와, 씻어, 말리는 작업이 여간 고되지 않다. 읍내 시장에 내다 파는 건 옛이야기. 계절의 맛을 못잊어 다들 먹을 분량만 쬐끔 생산한다. 






박 회장 댁에서 물감태를 가져왔다.

 

감태전이 계절의 별미다.

귀하다니 더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