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촐한 두 식구에
겨우살이 준비가 뭐가 그리
대단하랴.
외면하고 안해도 그만이나
농심이란 그런게 아니다.
밭에서 놀면 이런저런
소득이 생긴다.
더더욱 가을 햇살은
보약이라 했다.
둘러보면 자잘구레하게 남은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오늘 빨랫줄에 무청 시레기가
갑자기 늘어나 건
안동네 박 회장네 집에서
가져온 것이다.
애써 챙겨주는
이웃의 정이 고맙다.
일을 삼고 걷기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배추밭 배추도 더 춥기 전에
짚으로 묶어줘야 한다.
그런데 정작해야 할 숙제는
찢어진 비닐하우스
수리다.
버갯속영감댁 김 계장이
추수 바심 바쁜 일 끝나고 나면
해준다고 약속을 했는데
감감 무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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