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마밭에 내려가보면
된서리가 내려도 눈이 와도
추울수록 기(氣)가 사는
채소가 있다.
꽃상치가 그렇고
시금치가 그렇다.
눈 속에서
자란다.
마늘과 양파도
끄떡없다.
봄을 기다린다.
내년 봄.
월동무는 바람 들면
안된다.
통무는 잘라 땅에 묻고
무청은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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