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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冬)

귀촌일기- 콩깍지로 콩을 삶는다









멀찌감치 담너머로 보니

옆집 아주머니 발걸음이 바쁘다.


하얀 김이 솟아오른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메주를 쑤나보다. 







콩대 콩각지를 태워

메주콩을 삶는다.


조식의 <七步詩>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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